일본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가끔 일본 영화가 보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요, 특히 소소한 일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각은 일본 영화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일본영화 순위100. 이런 순위 매기기는 작위적이지만 재미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기준은 흥행수입으로 일본에선 어떤 영화가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겠죠.
일본영화 순위100을 보고 일본영화 참패를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사실 일본 영화가 힘을 못쓰는 것이 사실이죠. 그마나 애니메이션에서는 힘을 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발 실사화는 이제 그만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만...
상위권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위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흥행 수입은 308억엔 입니다. 한화로 따지면 3,066억 수준입니다. 아마 이 작품은 세계적으로 흥행을 한 작품이죠?
그나마 가장 최근의 영화 '너의 이름은'은 그래도 일본 영화가 아주 망조는 아니란 사실을 보여줍니다. 전체 순위 4위로 2년전 여름 250억엔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다음으로 6위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 7위에 원령공주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힘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11위에 벼랑 위의 포뇨도 있습니다. 춤추는 대수사선이 8위, 라스트 사무라이가 12위입니다.
16위부터 34위를 살펴보면 SF 대작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점이 눈에 띕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와 춤추는 대수사선 정도가 일본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네요.
국내에선 그다지 흥행성적이 좋지 못했던 '마루 밑 아리에티' 그리고 국내팬에겐 낯선 애니메이션 '하늘과 땅과' 등이 보입니다. 참고로 52위 '영원의 제로'는 가미카제를 미화한 영화입니다.
55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빼고 일본 영화를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국내에서도 리메이크한 '다시 만나러 갑니다'가 순위권 안에 없는 데 안타깝네요.
도라에몽, 짱구, 명탐정 코난, 포켓몬스터, 원피스 등은 일본 영화의 중요한 장르입니다. 79위 '춤추는 대수사선'은 시리즈가 다 흥행을 했네요.
일본영화 순위100에서 제가 본 영화가 제법 되서 뿌듯한 기분입니다. 그렇지만 이 순위 안의 영화가 꼭 좋은 영화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흥행 성적은 다소 저조했어도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를 골라보는 것도 힐링이 되지 않을까요?